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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안방 은둔 팝저씨의 덕질

크레용팝 보러 김포시민의 날 평화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 (2015.4.25)에 있었던 김포 시민의 날 기념 평화 콘서트에 크레용팝이 출현한다고 하여 보러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먼 다른 곳이었으면 못갔을 텐데 버스로 45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 냉큼 다녀왔지요. 그날은 마침 쪼율이 왕팬인 군 동기생도 동행을 하였습니다. 악수회 또는 팬미팅이 있었으면 더욱 그 동기생에게 좋은 경험이었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기회는 없었지만 그래도 꽤나 좋아하더군요. 직업군인이라 다채로운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는 제약이 많다보니 색다른 경험이었을 겁니다.


 많이 찍은 사진들은 아니지만 그날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몇 장 올려봅니다. 제가 찍은 짤들이므로, 자삭이나 수정이 있을리는 없을 것 같군요. ㅋㅋㅋ





 행사가 오후 6시 시작이었습니다만 좋은 곳 자리 잡으려고 5시에 맞춰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좋은 자리는 꽤 많은 사람들에게 선점되어 있었습니다. 이날 보이그룹이 두 팀 왔는데 그 여덕 팬들이 상당히 포진해 있더군요... 


이 때는 해가 짱짱했지요. 심지어 덥더군요..


초청가수 중 한명인데, 전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트로트 가수라는데 저는 트로트, 뽕짝은 안 듣는 사람인지라... (그래도 "어이"는 들었습니다. ^^;;)


초청가수 무대가 진행되면서 슬슬 팝저씨들이 뭉치기 시작하더군요!! 저 FM 응원 현수막이 보이시나요? 저 모습 카메라로 찍는 일반인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건 그냥 뒤에 있을 일의 전초에 불과했지요. ㅋㅋㅋㅋ


용팝이들이 초청가수 3/4 지점에서 나왔습니다. 그 때는 날이 완전 어둑어둑해져서 스맛폰으로 찍기가 힘들더군요. 노래는 빠빠빠, 어이, FM 3곡 했네요. 이날 동영상 촬영시도하다가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용팝이들 감상했습니다. 저 옷 직접보니 무지 이쁘더군요. 그리고 3곡 모두 팝저씨들의 응원 함성 지원 장난 아니였습니다. 관객 들이 전부 놀라더군요. 사회 보던 박철씨도 상당히 신기해 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빠빠빠 응원은 따라했는데 어이랑 FM은 응원법 숙지가 안되어서 (그리고 너무 어려워서) 못 따라 했네요.






 크레용팝 공연 끝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군동기생과 먼저 빠져나와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크레용팝 다음이 달샤벳이었는데 군 동기가 약간은 아쉬워 하더군요. 저야 뭐 다른 걸그룹은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지라 과감히 나왔지요. 팬 매니저인 익룡님의 "팬미팅 혹은 악수회"공지가 뜰지 트위터를 띄어 놓은 스맛폰 화면을 뚫어져라 지켜보며 기다렸건만 마지막 행사였던 불꽃놀이 끝날때 까지 아무런 공지가 없더군요. 하지만 그 덕에 불꽃놀이는 제대로 감상했습니다. 불꽃 놀이만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은 뒤 동네에 내려 동기생과 아쉬운 마음을 생맥주로 씻어내고 귀가 했네요. 그래도 간만에 콧 구멍에 바람 좀 넣고 용팝이들도 보고 멋진 불꽃놀이까지 감상한 유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