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5시30분 경에 한국 도착했습니다. 휴가 출발 여정보다 용팝이 덕질에 대한 글을 먼저 집에서 올리게 되는군요. 팝뽕에 빠지면서 생활 양식 자체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 많은 팝저씨들과 젊은 팬들은 아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덕질을 위한 기본 장비 및 물품구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휴가 복귀 전까지 모두 완료할 수 있을지는...
1. 온라인 구매한 시디 확인
부모님께서 마중 1 오셔서 집에 도착 후 짐도 풀기 전에 제일 먼저 확인 한 것은, 9월 말경에 온라인으로 구매 한 미니 앨범 2집 The Streets Go Disco 음반이 무사히 보관되어 있는지 였습니다. 제 방 책상 위에 고이 잘 모셔져 있더군요!
포장은 대신 택배로 받아두신 아버지께서 물건 확인하신다고 열어둔 상태였음.
이 앨범은 다들 아시다시피 첨부된 화보 상에 멤버별 인사말이 각각의 음반마 다르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구매시 랜덤 발송이라 누가 올지 모르는 상황! 저는 내심 금미당주(+여신님)을 고대하고 있었드랬죠.
개봉박두!!! 내부 구성 단촐합니다. 막상 시디는 사놨는데, 집에 시디피는 커녕 랩탑에 조차도 광학드라이브는 장착이 안되어 있다는 함정이... T_T
그러나 저에게 온 건 초아양이었습니다. T_T 좌절 까지는 아니지만 뭐 그래도 금미당주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차피 나머지 멤버들을 모으기 위해 2 오프매장에서 추가 4장을 구매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누가 와도 괜찮긴 했습니다.
어쨌거나, 시디 및 화보집 확인하고 보니 뭔가 좀 허전 한 것이 있어서 뭘까 뭘까 하다 탁 뒷통수를 강타하는 그것!!! 포스터와 지관통이 안보이더군요! 이런 황당한!!! 이 앨범은 포스터 및 지관통도 같이 제공되는 앨범입니다. 뭐지뭐지 하면서 아버지께 택배 온게 이게 다였는지 물어보고 구매한 지마켓에서의 구매 내역을 확인결과... 판매자가 포스터와 지관통은 옵션으로 걸어놨었더군요.
그래서 저는 시디만 구매했던 것입니다. --;; 황당 그 자체... 그로 인해, 드래곤 볼 모으기는 초기화가 되어버렸습니다. 포스터를 별도로 구매할 수 없다면 다른 멤버 시디 4장+초아 시디 한장을 더 구매해야 하지요... 아 정말 바보 같은 구매 실수였습니다. 어쩐지 타 판매자 보다 좀 더 싸다 했습니다. 어차피 이번에 새로 나온 꾸리스마스 앨범을 사러 나가야 하니 그 때 다같이 구매해야지요.
팝저씨의 기본장비(?)는 아무래도 백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팝저씨를 잘 표현하는 "아이덴티디"겠지요. 그러나 사우디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 위의 시디 구매하는 것도 꽤나 힘들었었기에 모든건 휴가 때 승부를 걸자라는 심정으로 휴가 일자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야~ 오늘 노트북 셋팅하고, 바로 반티몰 접속해서 질렀습니다!
무선랜 신호가 미약해서 복층의 제방에서는 인터넷이 안잡히는 관계로 일단 1층 부엌의 아일랜드 식탁에 임시로 자리를 만들어서 인터넷 사용중입니다. 이 글도 사진 속의 자리에서 작성 중인 상태!!
남자는 핑크라는 팝저씨 팬덤 사이의 구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마 이 나이 대에 핑크는 감당 못할 것 같고 또한 금미당주님의 상징색이기도 한 파란색으로 주문했습니다!!! 가장 무난한 색상이 아닐까 싶네요. 약 3-4일 내로 배송이 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수령 후 착용한 모습은, 블로그에는 얼굴 공개하지 않는 정책임에 따라 크레용팝 공식 펜 카페에 올릴 예정입니다.
3. 발매 음반 모으기~
지금까지 발매된 크레용팝 음반은 총 6종 (비매품 포함) 인걸로 확인하였습니다. 목록은 하기와 같은데, 미니앨범 2집하고 크리스마스 싱글은 지금 판매중이니 구매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1항부터 4항까지는 온오프 모두 신품은 품절이구요, 중고나라에서 간혹 매물이 올라오는데 가격대가 후덜덜 입니다. T_T 그래도 팝저씨 되기로 맘먹고 덕질에 투신한 이상 다른건 몰라도 앨범은 다 모아야 하는게 팬의 기본 소양 아닐까 싶어서 고가의 중고앨범이라도 꼭 구매하기로 맘 먹은 상태입니다.
오늘은 일단 4집 빠빠빠 미개봉판 거래에 성공했습니다. 판매자가 장난만 안 친다면 금주내로 받아볼 수 있겄지요. 2항의 미지의 빙빙 앨범과 싱글 2집도 중고 매물이 종종 보여서 구매 기회 4만 넘보고 있구요. 1항의 미니앨범 1집 (Saturday night)은 매물 자체가 없네요. 아마 가장 구하기 힘든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 미니 앨범 1집 《Crayon Pop 1st Mini Album》
- 2. 미지의 앨범 《Crayon Pop 2nd Album 'BING BING'》
- 3. 싱글 2집 《Dancing Queen》
- 4. 싱글 4집 《빠빠빠》
- 5. 미니 앨범 2집 《The Streets Go Disco》
- 6.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꾸리스마스》
용팝이들을 좀 더 빨리 알게되어 팝뽕에 일찍 빠져들었었다면 늦지않게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었을텐데 뭐 어쩔 수 없지요. 다만 비용이 좀 들더라도 다 모을 수 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은 최종적으로 크롬과 용팝이들에게 가야 5 하는데 중고 앨범에 프리미엄 붙은 건 고스란히 판매자에게 돌아간다는게 좀 아쉬울 뿐입니다. 물론 희귀앨범을 소장하고 있다가 되파는 사람들 덕택에 저 처럼 뒤늦게 팬덤에 합류한 사람들도 컬렉션 완성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만...
4. 음원 구매하기...
저 역시도 mp3는 공짜로 받아서 듣는 것으로 알고 살던 사람인지라, 남 욕할 처지는 아니였습니다만 좋아하는 가수가 생기게 되니 생각이 바뀌게 되더군요. 한국에서는 문화 컨텐츠에 대해 댓가를 지불해서 즐긴다는 사고가 너무도 박한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가수가 노래는 안하고 행사만 띄고 예능만 한다고 욕하기 전에, 가수가 노래 연습 많이 하고 가창력과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음반이나 음원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주고 사서 듣는 문화가 정착되는게 먼저 아닐까요... 연예인도, 기획사도 결국 먹고 살기 위한 경제 활동의 하나 인데 정상적인 수입이 발생하지 않으니 행사뛰고 예능 나와서 인지도 올리고 광고 찍는 기형적인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 아닐까 싶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어쨌거나 시디는 시디대로 구매하고, 실제 음악은 mp3로 듣는바, 멜론에서 여태까지 나온 음원을 모두 구매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의 망할 인터넷 환경 6으로 멜론에서 음원 구매가 안되는 바람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구매한 음원이 아닌 어둠의 경로로 다운 받은걸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지요. 어쨌거나 금일로써 정당하게 돈 내고 음원사게 되어 마음의 짐하나 덜었습니다.
5. 그외 - 오프참가 시도
그리고 2주간의 휴가 기간 동안, 가능하다면 오프는 한 번이라도 꼭 참석하여 용팝이 7들 멀리서나마 실물 한 번 보고 휴가복귀하고 싶습니다!!! 악수회까지는 너무 기대하고 있지는 않구요. 요즘은 오프 참여 인원도 꽤나 늘어서 악수 일일히 다 해주는 것도 힘들 듯 싶더군요. 행사와 방송 스케쥴 뛰는 것도 벅차보이던데 이 추운날씨에 악수회 해준다고 찬 바람 맞아가며 서 있는 것 바라지도 않구요. 그냥 실물 한 번 볼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할 듯. 8
오늘도 밤이 깊어 갑니다. 집에서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글 올리니 기분 좋네요. 앞으로14일 간의 휴가 일정 동안 팝저씨로의 덕질에 대해 항상 최신화된 진행 사항을 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덧말.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11시 14분 현재, 발매 음원 16개 멜론에서 모두 구매 완료!!!! 꾸리꾸리해~ 쏠로부대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꾸리스마스~ ^^; 떠나버려~ 나나나나나~~~
- 좀 우여 곡절이 있었습니다. 휴가 복귀 여정 글에 상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본문으로]
- 일명 드래곤볼 모으기. 다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이~~~ 저는 음... 금미 당주랑 순대랑 떡볶이 같이 앉아 먹어보고 싶다는 소망(망상)이~~~ [본문으로]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용어 설명을 하자면 "백수 츄리닝"의 약자입니다. [본문으로]
- 판매자들에게 연락을 취해봤는데 답신이 없네요. --;;; 일단 기다리는 중... [본문으로]
- 가수랑 소속사가 뭘로 돈벌겠습니까. 노래로 돈 벌어야 하는데, 한국은 음반 시장은 망했고, 음원도 뭐 mp3는 공짜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그래서 결국 광고 아니면 행사에 목숨거는 거고, 올해 용팝이들이 행사 뛴거 스케쥴 보고 제가 다 토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한달에 350시간씩 일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본문으로]
-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미 글을 올린게 있습니다. 망할 사우디... [본문으로]
- 특히 금미 당주님!!! [본문으로]
- 아 정말 중증이네요. 나이 들어서 왜 이렇게 되었지? --a 10대랑 20대 때에는 연예인들은 그냥 아웃오브 안중이었는데... 팝뽕이 쎄긴 쎄네요. 나를 이렇게 만든 금미당주와 용팝이들을 책임져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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