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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안방 은둔 팝저씨의 덕질

크레용팝 어이 발매 기념 팬 싸인회 후기 - 3/3 (싸인 시디들)

 크레용팝 어이 발매기념 세번 째 후기, 싸인 받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후기는 아래 링크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후기 보기

동영상 후기 보기


 어이 씨디는 발매 전 온라인 예약 구매 1장, 백혈병 아동 돕기 모금 행사 당첨으로 인해 받은 싸인 시디 1장, 엠투유 주최 팬 싸인회 추첨에 참가하기 위해 구매한 5장 해서 총 7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1장은 미 개봉 상태로 보관중이며, 백혈병 행사로 받은 싸인 시디가 있는 관계로, 나머지 다섯 장에 각각 멤버별로 싸인을 받아 금미 것은 제가 보관하고, 소율이 것은 군 동기에게 선물로 주기로 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엘린, 초아, 웨이는 나중에 팝저씨로 전도가 되는 분들 중 세 멤버별 개인 팬이 있다면 각각 선물로 제공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씨디 내에 싸인 받을 때 멘트도 그렇게 준비해서 받으려 했으나~ 두둥.... 일단 사진과 설명을 보는게 정확할 것 같네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어이 씨디 총 집합입니다. 미개봉 봉인 1장, 전체 멤버 싸인 씨디 1장, 그리고 각 멤버별 싸인 씨디 5장! 총 7장입니다. 7장이 많이 보이지만 사실 이 정도면 약과에 속하는 편입니다. 더 많이(?) 보유한 분들이 수두룩해서...





 한 장은 미개봉 상태로 봉인 보관할 계획입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일이 있으면 싸인 씨디가 아닌 이상 미개봉품으로 주는 것이 예의일것 같아 한 장 따로 미개봉으로 빼놨습니다. 





 백혈병 아동돕기 모금 행사 참여하여 경품으로 받은 전체 멤버 싸인이 된 씨디 입니다. 디스코가 올 줄 알았는데 어의가 왔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어의"가 없었습니다. ^^;; 이 씨디 받을 당시에도 이미 어이 씨디만 여섯장에 엠투유에서 주최하는 싸인행사 당첨이 된 상태였던지라... 이건 소장품으로 보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크레용팝으로 활동하는 동안 몇 장의 음반이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콜렉션은 완성해야지요!





  6월 1일자 행사에서 싸인 받아온 다섯 장의 씨디들입니다. 각 멤버별로 한 장씩 별도로 싸인 받아왔습니다. 이 중 금미에게 받은 씨디는 위의 포장 표지에 전체 멤버 싸인이 된 것과 함께 소장용으로 보관할 계획이며 나머지 멤버들 것은 차후 팝저씨로 전도(?) 가능한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예정입니다. 소율이 것은 이미 그 예정자가 있었으나.... 두두둥~





 T_T 네... 사실 소율이 것은 현역으로 아직 군에 남아 열심히 영공 방위 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기생에게 선물로 줄 것이었습니다. 소율이 팬인데 오프는 안뛰는 전형적인 안방 삼촌팬입니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포스트 잇으로 멘트까정 적어서 줬는데, 이름을.... 소율양이 잘못 적었습니다. T_T 군 동기생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이름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싸인회 끝나고 집에서 확인해보니 제 글씨가 워낙 악필이라 "서호"로 보일만 했더군요. 이걸 어찌해야할지 참... 이 상태로 주기에는 동기생에게 큰 실례가 될테고, 이미 싸인 받아서 준다고 약속했는데 안 주자니 그것도 문제고... 아님 동기생은 그냥 술한잔 대접해서 퉁 치고 서호라는 이름을 가진 소율이 보다 나이 많은 남자 팬을 찾아서 그냥 선물로 줘야할까요? ㅋㅋㅋ 아무튼... 참... 진퇴양난입니다. 





 금미당주에게 받은 싸인~ 깔끔하고 단촐하게 제 닉과 함께 싸인 받았습니다. 사실 이날 멤버들하고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여유있게 주어졌는데 저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네요. 오프 경험이 많은 분들은 아주 능숙능란하게 이야기 꽃들을 피웠는데 저는 그냥 가자마자 금미 싸인 받는곳 펴서 주면서 오랫만에 본다고 인사하고, 푸른바람이라고 싸인해주세요~ 이러고 넘어갔네요. T_T 그나마 다행인건 선물아닌 선물로 금미제일 마크 하나 조공했습니다. 금미당주가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좌측 가슴 예명 위에 붙이면 되냐고 실제 마크를 옷에 대어 보기도 하고... 옷에 부착해서 다니는것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그래주면 정말 영광이구요.) 소장품으로 잘 간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가서 가가랑 잘 공연하고 오라고 말할려고 준비해 놓고도 미처 이야기 못하고 다음멤버 (소율에게) 넘어갔습니다. T_T 다른 멤버는 몰라도 금미하고는 좀 많이 이야기 하고 왔었어야 후회가 없었을 텐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언제 또 오프나갈지 장담 못하고, 해외로 다시 일하러 나갈 가능성이 높은 바, 얼굴 직접 볼 일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있을까 말까인데 말입니다... 그저 나는 바보였어만 머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이 씨디는 제가 보관하여 콜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소장품으로 모셔둘 예정입니다.





 요즘 팬 조련에 물이 오른 엘린양의 싸인~ to 누구누구에게라고 적는게 버릇이라 그런지 굳이 to를 붙일 필요 없는 멘트에도 붙여줬네요. ㅋㅋㅋ Welcome to Eldorado (엘린이 쓴 것에는 a가 하나 빠졌지만 그냥 넘어가주는 센스~)라고 써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엘린 개인팬에게 주기 위함인데 현재 유력 후보는 제 외사촌 동생중 한 명입니다.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전형적인 30대 후반 아저씨인데 아이돌 별로 좋아하는 녀석은 아닙니다만 저의 팝저씨 행각에 그 동안 영향을 좀 받아서 크레용팝 영상물들 보다가 엘린에게 호감을 갖고 있더군요. 다음에 만나면 넌지시 용팝랜드로 유도될수 있도록 이 씨디를 조공할 계획입니다!

 싸인 끝내주고도 옆으로 넘어 가려는 저에게 날씨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더군요. 확실히 팬 조련 스킬이 나날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 그러나 수줍은 팝저씨, 정확히는 안방 삼촌팬인 저는 급할 것도 없는 상황에서 옆으로 옆으로... T_T 이날 처럼 꿀타임은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니건만 제대로 즐기지 못한 바보 1인이었습니다. [각주:1]





 다음은 웨이총수의 싸인입니다. 나중에 팝저씨 전도(?)하게 되면 선물로 줄거라고 멘트 적어달라고 했더만 깨알같이 적어줬네요. 원래 저의 의도는 "축! 웨이랜드 입사"여기 까지였는데 "환영합니다"를 추가해줬습니다. 확실히 웨이, 초아, 소율이가 자기팬 잘 챙기는 경향이 있다던데 이런 부분에서도 그 경향이 들어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이제 남은 일은 웨이랜드 입사 희망자를 물색하여 이 씨디로 입사 확정을 시키는 것입니다! ㅎㅎㅎ






 우리의 일심초아, 초아 공주의 싸인입니다. 그냥 깜찍(?)한 느낌의 멘트 남겨 달라고 "배신은 쥬금!"이라고 써달라고 했건만 강력하게 "배신은 죽음이다."라고 적어주었네요. to는 엘린과 마찬가지로 to 누구누구에게 쓰던 버릇 때문에 적은 듯... 이 멘트와 싸인 적어주면서 배신하면 안됨을 매우 강력히 강조하더군요! 초아양 팬 될만한 사람 물색할 때에는 뚝심과 으리~로 뭉친 충성심(?) 강한 인물을 찾아 전도를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배신은 뭐다~ 죽음~





 제가 83번대라 싸인 받고 좀더 있다가 멤버별 인사 멘트하고 싸인회가 끝났습니다. 마지막 멤버별 멘트는 동영상으로 찍은 걸 올려놨으니 그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싸인회 종료 후 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6월 1일은, 19년마다 돌아오는 음력과 양력이 일치하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19년이 두 바퀴 돌아 이제 38년산 아저씨가 되어서 이렇게 어린 여아이돌 팬질이라는 걸 해보는 것도 쉽지많은 않지만 인생의 특이한 경험이네요. 어쨌거나 생일 선물로써 참 뜻 깊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안방 삼촌팬으로서 꾸준하게 응원해주는 배신을 모르는 으리와 뚝심, 지조를 지켜야할 일만 남았습니다. ^^;


 어제 멤버들이 마무리 인사할 때의 멘트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자기들도 좀 불안한가 봅니다. 상반기는 세월호 참사로 활동이 다 날아갔고, 6월 말에는 미국가서 한달 있다 와야하는데 걸그룹 홍수 속에 팬심이 떠나갈까하는 불안도 어느정도 있긴 한가 봅니다. 하긴 팝저씨들도 어떤 분들은 걸그룹 덕질 자체가 취미라 많은 그룹들을 섭렵(?)하고 계신분들도 계시니 아무래도 불안해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팬층이 엷긴 해도 충성도는 타 걸그룹 팬덤 뒤지지 않게 깊은 편이라 쉽게 팬들이 이탈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마이너한 계층에만 팬이 고정되는걸 지양하고 일반팬들이 많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팝저씨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것 같더군요. 어쨌거나 오복처자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미국가서 가가랑 공연잘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안방 삼촌팬들도 오프는 안뛰어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1. 작년 12월 초, 꾸리스마스 첫 공개녹화(였다가 사녹으로 변경된) 악스홀 악수회 때에도 그 널널하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못한 바보 1인입니다. 하긴 그날이 저의 첫 오프였으니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던 터라... 하지만 이번은 저 자신에게 용서가 안되네요.. T_T 자주 안나갔어도 오프 경험이 몇 번째 인데... [본문으로]